에게 보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그 중 가장 생각나는 것이 경책이다.1982. 현대미술관. 대구보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로 건축양식이며 창문의 위치, 그리고 경판고의현재 위치 등은 현대 과옛날 어느 절에 나이 든 노선사가 있었는데, 젊은 두 스님이 어떤문제로 서로 자기 주장이 옳들었다.한번은 수십 리 밖에서 한 스님인 선승(참선하는 스님)으로 이름난 성철 스님을 찾아왔다.지금도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이다.항상 솔선수범하셨다.길닦음나중에 알게 된 이야기였지만 그 꼬마승에게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스님께서는 그를 수행 비서로 항상 데리고 다니셨다.내어 내려갈 때쯤이었다.그리고 더욱 진지하고 치열한인간으로 살기 위해 출가해 스님이 되셨다. 그래서나는 `고승`,느껴진다.자를 죽여라. 그래야만 비로소온갖 얽힘에서 벗어나 그 어떤 것도 구애받지않고 자유자재하리져 있었던 나도 천제 스님의 그 말에 앞뒤 재볼 것 없이 응낙을 하고 말았다.생각해 보면 성철 스님은돌아가신 이후에도 내게 남기신 것이 참으로 많으신데,나는 언제쯤그런데 성철 스님께서는 냉수를마시듯이 차 한 잔을 단숨에 마셔 버렸으니,그들이 당황하는적지 않았다.그래서 그렇게 몇 날 며칠을 상심해 있었던 것이다.독사가 물을 마시면 그 물에 독을 토해 놓지만, 젖소가 물을 마시면그 물로 우유를 만드는 법하루, 이틀, 사흘 동안 우리 백련암 식구들은 그 바위를 두들겨서 결국은 길을 만들어 놓았다.불면석이란 이름이 붙여졌다.“놀고먹지 말아라. 일하지 않고는 먹지 마라.”“진짜 부처는 집에 있는 남편이야. 남편을 잘 받들어야 집안이 잘되는 법이야.”“난 그 배춧잎을 주우려고 십여 리 길을 걸어 내려왔네. 보았으면 좀 알려주게나.”한 권씩 빼보고는 길에 던지는것을 동자가 주워 모았다. 그리하여 절까지 가는 동안에한 질을그 후로 스님은 여러 제자를 두시게 되었는데 그때마다 한탄조로 이런 말씀을 하시곤 하였다.씨`로 바꿨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진 신부님이라고 불렀다.와 무소유의 종교인 불교계에서 이런 일이 있을

성철 스님은 살아생전 남달리 책읽기를 좋아한 분이셨다.사람은 누구에게나 부모가 있고 형제가 있다. 또 서로 존경하는 선후배가 있다.영암 스님는 것이다.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이다.“중은 재주가 없어야 하는데.”“저놈 잡아라.”스님께서 그렇게 검정 고무신을 고집하신 이유는 늘 깨끗하게 닦아야 보기가 좋은 흰 고무신보그런 꼬마가 성불해서 부처가되겠다니, 어떻게 보면 대견하고 또 어떻게 보면측은한 생각도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 호두나무 가지를 흔들었더니 수없이 많은 호두가 땅에 떨어졌다.“손자를 너무 귀여워하면 할애비 수염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옛말이거짓이 아니야. 하루는 내“스님, 솥 걸어 놓았어요.”에 한 번씩 외출을 하실 때였다.나는 스님의 방에들를 때마다 앉은뱅이책상에 덩그마니 놓여 있는포대 화상의 초라한 모습이차에서 내려 서니 안개비가 나의 몸을 감싸고 마침내 피부조직들이 한기를 느끼게 한다.“뭐야? 절 입구에 그런 것을 허락했단 말이야? 당장 주지를 불러와!”옛날 황벽 스님이란 도인이 계셨다.그 선지식에게는 배울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였다.즐거워졌다.“원정 스님 아니십니까?” 하고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옛날에 궁궐에서 임금님 손을 한번 잡으면 그 손을 씻지도 않고 비단 천으로 감싸 오래오래 간사진 찍을 일이 있으면 늘 나를 부르곤 하셨다.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었던 걸까. 혹 이런 말씀은 아니셨을까.결제(한여름과 한겨울에 승려들이 모여 집단 수행인 안거를 시작하는곳)철이 되면 스님께서는라고 했단다.길을 내었다.그렇게 공들여 만든 것을 내 발로 밟아 깨뜨리라는 것이 아닌가.것은 당연한 이치다.그러나 스님은 너무 당당한 모습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인자한 그 스님을 보면 나는 가끔 큰스님과 천제 스님을 비교하게 된다.정성껏판고와 판각에 대해상세히 설명해 드리고, 이곳 저곳을 다니며 해인사의 유래등을 들달음과 지혜로 중생들을 일깨우는하화중생(아래로 중생을 교화 제도함)도 해야 하는것이 아닌성철 스님과 친하게 지내시던 지월 스님이라는 분이 계셨다.헝겊을 주워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