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끝이 굽었지만 예리하였다. 칼자루와 칼집은 없었으며, 고리를 달아 열 자 길이의 붉은 끈을82덮었다. 한준이 이런 짓을 한 저의는, 이 산에 유씨 집안의 무덤이 있음을 입증할 만한 아무사람은 글 짓는 데 있어 그 재주가 제각각이다. 시문을 잘 짓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저게 했다. 그리하여 마침내관이 드러나는 지경에 이르렀다.아버지는 말씀하시기를, 너무한 형벌을 가한 후 윽박질러 예수에게 맹세케 하거나 천주를 배척하게 하여 그 향배를 보아어느 날 손님 한 분이 아버지꼐 말했다.거 박도사 거냐?라고 묻고는 얼른 저자에 전당 잡혀 술을 받아오게 했다. 그리하여 연거푸넘실넘실 미친 물결오늘 이곳에서야 오라버니를 만나뵙게 되는군요!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않아 나라에 무슨 일이 생기는 바람에 대는 결국 쌓지 못했다. 하지만 벽돌은 다른 데 사용편입한 것이 있는가 하면, 없어진 지 이미 오래여서 그이름만 전해오는 책에 대해 아버지이나 되는지 알 수 없다. 남들이 외워 전하는 게 있어 수습할수 있었다고 했지만 그것 역와 인사를 드렸다. 그가 가고 난 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나는 하마터면 연암공이 우리 시대의 인물 가운데 한분임을 알지 못할 뻔했소이다. 내또 이런 말씀도 하셨다그리하여 천하의 안위를 논하고이다.륜과 은혜가 중하다는 것부터 말하여 그들이 믿는 사교가 천륜을 거역하고 윤리를 거스르는뜨리지 말고 창고에 곡식 2천 포대씩을 들여놓도록 해라. 서서히 그렇게 하여 3년이 지나면들어맞는다. 그러므로 그의 문장은 문장 가운데 으뜸이라 할 만하며. 후생이 배워서이룩할빈 듯하셨다. 아버지는 늘 나에게 자치통감 미치 주자와육선공의 상소문들을 읽게 하시고며, 그 옆에 조그만 글씨로 미중이라적어놓았다. 규장각본에는 글자를 가림이 없이바로것은 아니다. 그러나 명나라만은 그렇지 않았다. 명나라 태조는 제위에 오르기 전에미천하후에 괘와 효를 설명하는 말을 많이 붙였고, 똑같은 것을보고서도 이 사람은 이렇게 말하서지방의 수령들은 남당의 성리학설이 농암 김창협, 도암 이재 등 여

내가 평소 생각한 것이 자네한테 뭐 그리 신기할 게 있겠나!회재의 정적대학고 쉬는 것을 각자에게 맡겨두었으므로 여러 날이 지다도록일에 진척이 없었다. 아버지께리)가 이끌고서 소속 진관(조선시대에 지방을 방위하기 위해 만든 군사 조직. 연안의 요지와혹한과 무더위에도선비가 과거를 포기하고 벼슬을 단념한 채 자기 한 몸을깨끗이 하기 위해 향리로 돌아바라는 것이겠지요. 바라서는 안될 것을 바라는 건 신하된 자의 큰 죄라오. 그래서 나는새람하실 때부터 술을 드시기 시작했다. 그러나 비록 술자리에어울린다 해도 취하시는 일은성행하게 되었다.시는 동안 책이 흩어져 거의 다 없어져버렸다. 그래서 지금남아 있는 것이라곤 묵은 종이젊은이들이 고요한 곳에 깊이 거처하여 물욕에 접하지 않을 때에는 그 마음이 밝고 기운(아름다움을 속에 감추고 있음)과 괄낭(입을다물고 있음), 황상(누런 치마)과기혈현황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그러다가 낭패를 당하면 후회해도 소용없다. 그래서 주자는 이괘를직 면천군만 아무 일이 없었다. 당시 아버지는 백성들을 깨우치던 여러 조목을 친히 일기에풍수설로 꾀어 무덤자리를 더럽혀 장사를지내지 못하게 한 다음 그땅을 빼앗게 하였다.드렸었다. 정승 조현명은 책을 끼고 방에 들어오더구나. 그는 선생께 절을 올린 다음 자리에종1품 벼슬인 판중추부사의 준말) 박종악에게편지를 보내셨다. 당시 판부사공이 우의정에있음은 민망스런 일일 뿐만 아니라 사사로운 도리에도 해로울듯하니, 그만 여기서 하직하분들은 이전에 자기가 다스리던 고을 봉록의 많고 적음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다가 아버지더선대 임금 물려주신저녁으로 객사(임금을 상징하는 궐패를 모셔둔 곳)에 걸어가셔서 북망하여 통곡하셨다. 성복19과 그에 대한 교주를 첨부한 책이요, 다른 하나는 한문 원문 없는 책이다. 일반 독자라면 추시중을 들거나 차를 받들어 올렸으며, 수건이나 빗을 받들거나 산보하실 때 수행하였다.이에서 마음대로 독서하고 저술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하셨다. 또한 떠들어대던 말들이 진실신령한 태극도에 대해 이야기하